글의 향기

그랫으면 좋겠네

슬로우 슬로우 2007. 3. 20. 21:51

- 그랬으면 좋겠네 /최옥 - 그대눈빛 저 햇살에 닿아서 돋보기처럼 밝아졌음 좋겠네 내 안에 숨겨둔 말 그대 다 읽었음 좋겠네 그대입술 저 바람에 닿아서 봇물처럼 열렸음 좋겠네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던 말 그대 다 하였음 좋겠네 그랬으면 좋겠네... 우리, 노을과 窓으로 만났음 좋겠네 그대 고운 눈빛에 나를 물들이며 하루를 마감하고 싶네 갑자기 빗방울 듣는 거리에서 막막해질 때 그대 내 위에 펼쳐지는 우산이면 좋겠네 빗속을 그렇게 같이 걸어가고 싶네 그랬으면 좋겠네... 우리, 바다가 되었음 좋겠네 영원히 줄지 않는 사랑으로 한세월 같이 출렁이고만 싶네 그대와 나...정녕 그랬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