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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항상 또다른출발

슬로우 슬로우 2012. 1. 18. 15:53

오늘은 항상 또다른 출발이라고 글을 읽고

여기저기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100세 청춘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시바타 도요는 올해 100세 할머니이다.
도요가 자신의 장례비용으로 모아둔 100만엔을 털어

첫시집 '약해 지지마'를 출판 100만부가 돌파되어
 일본열도를 감동 시켰었다.

 

 
 

 

1911년 도치기시에서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태어난 도요는
열 살 무렵 가세가  기울어져 갑자기 학교를 그만 두었다.
이후 전통 료칸과 요리점 등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더부살이를 했다.

 

그런 와중에 20대에 결혼과 이혼의 아픔도 겪었다.
33세에 요리사 시바타 에이키치와 다시 결혼해 외아들을 낳았다.
그 후 재봉일 등 부업을 해가며 정직하게 살아왔다.

 1992년 남편과 사별한 후
그녀는 우쓰노미야 시내에서 20년 가까이 홀로 생활 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말한다.

 

100년을 살아온 그녀가 잔잔하게 들려주는 얘기에

사람들은 감동을 먹고 저마다의 삶을 추스르는 힘을 얻는다.

 

 

  

그 손으로 써낸 평범한 이야기가
지금 초 고령사회의 공포에 떨고 있는 일본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인생이란 늘 지금부터야.
그리고 아침은 반드시 찾아와.
그러니 약해지지 마
 
... 난 괴로운 일도
있었지만
살아 있어서 좋았어
오늘은 또다른 시작입니다
아흔아홉살이 되어도 사랑은 하는거야
(2011년글중에서.....)
시인의 아들도 시인이라네요^^
어머니에게서 시인의 재능과 감성를물려받은건 아닐까요?
 

또 ,역대 최고령 나이(89세)로 2007년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여류 작가 도리스 레싱도

 

도요와 비슷한 연대인 1919년에 태어났다.

 

 도리스의 대표작  좋은 이웃의 일기

 

(The Diaries of a Good Neighbor· 1984)는

 

우연한 기회에 아흔 살을 넘긴 이웃 할머니를 돌보게 된 여성 패션 잡지의

 

부편집장에 관한 얘기다.

 

어머니와 남편을 암으로 잃은 잔느는

 

두 사람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한 죄책감을 씻기 위해

 

이웃 노인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잔느의 호기심을 끈 사람은 매사에 까다롭고

 

콧대가 높은 90대 할머니 모디였다.

 

잔느 역시 처음에는 노인 냄새 진동하는

 

모디 방에 들어가는 것도 역겨웠다.

 

그러나 모디가 자신에게 마음을 허락한 것을 알고

 

헌신적으로 모디의 시중을 든다.

 

잔느는 그러면서 인생의 황혼과 노추(老醜)는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인생의 황혼을 맞이한,

 

또 맞이하는 수많은사람들 에게

 

노추를 훌훌 떨어버리고 과감히 '

 

제2의 인생'에 도전하라는

 

밝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오늘은 항상 또다른 출발

 

오늘 하루 잘 보냅시다.

(사진은2011년 1월13일 안양천입니다.즐겨찍는 안양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