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

친구여

슬로우 슬로우 2010. 3. 18. 15:14


 

♬Kleine Traummusik(작은 소야곡) / Norman Candler

친구여! -법정스님-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 소리,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 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 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 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 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 푼 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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