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향기

한 방울의 그리움............이해인

슬로우 슬로우 2011. 12. 22. 19:14

 

 
한 방울의 그리움 - 이 해인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 전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 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 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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