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어머님이 하늘나라로 가셔서
분당요한성당 장례식에 갔더니.. 좋은글이 걸려있었다.
새삼 마음에 와 닿아 올려본다.
마리아자매님(친구어머님)이 천국으로 가셨을걸 믿으며 ... 젊은시절 모시 저고리 치마 입고 기품있고 아름다운모습을 우리 친구들이 모두 기억하고 있는데 어느덧 83세로 이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친구아들 결혼식에서도 어찌나 활기차고 건강하셨는데 ... 새삼 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이라는 시를 되새겨봅니다.
우리는 길 떠나는 인생
언제 떠 나는지
서로 몰라도 가다보면
서로 만나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더 사랑해 줄 걸
후회할 것인데....
왜 그리 못난 자존심으로
용서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비판하고 미워했는지
사랑하며 살아도
너무 짧은 시간
베풀어 주고 또 줘도
남는 것 들인데....
왠 욕심으로 무거운 짐만
지고 가는 고달픈
나그네 신세인가
그 날이 오면 다 벗고 갈텐데...
무거운 옷도
화려한 명의 옷도
사랑스런 고운 모습도...
더 그리워하며 더 만나고 싶고
더 주고 싶고
보고 또 보고
따뜻이 위로하며
살아야 하는데....
왜 그리 마음의
문만 닫아걸고
더 사랑하지 않았는지
아니 더 베풀지 못했는지
천년을 살면 그리할까 ?
만년을 살면 그러리요......
-석란정-
[
[
오늘을 위한 기도
잃어버린 것들에 애닯아 하지 아니하며
살아 있는 것들에 연연해 하지 아니하며
살아가는 일에 탐욕하지 아니하며
나의 나 됨을 버리고
오직 주님만이 내 안에 살아 있는
오늘이 되게 하소서.
가난해도 비굴하지 아니하며
부유해도 오만하지 아니하며
모두가 나를 떠나도 외로워하지 아니하며
억울한 일을 당해도 원통해 하지 아니하며
오늘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격려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누더기를 걸쳐도 디오게네스처럼 당당하며
가진 것 다 잃고도 욥처럼 하느님을 찬양하며
천하를 얻고도 다윗처럼 엎드려 회개하는
넓고 큰 폭의 인간으로 넉넉히 사랑 나누며
오늘 하루 살게 하소서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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