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 그립다고
너는 말했다.
그러자 너는
꽃이 되었다.
그립다는 말
세상을 떠돌아
나도 같이 떠돌아
가는 데마다
꽃이 피었다.
닿는 것마다
꽃이 되었다.
그리운 마음
허공과 같으니
그 기운 막막히 퍼져
퍼지고 퍼져
마음도 허공도
한 꽃송이!
두루 그립다고
너는 말했다.
|
'글의 향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사람 때문에.........이성부 (0) | 2007.08.15 |
---|---|
수선화에게.......정호승 (0) | 2007.08.02 |
비오는 간이역에서 밤열차를 탔다............이정하 (0) | 2007.07.16 |
[스크랩] 희망의 누드 - 신현림 (0) | 2007.07.13 |
개망초꽃.................안도현 (0) | 2007.07.13 |